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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실

한국어 교육에서 문학 교육의 가치는 무엇일까

by ☆★○☆★ 2020. 6. 15.

한국어 교육에서 문학 교육의 효용성

이 포스팅에서는 한국어 교육에 있어 문학 교육이 어떤 점에서 필요하고 그 의의가 무엇인지를 밝힐 것입니다. 한국어 교육에서 문학 교육의 효과성을 살피기 전에 반드시 인식해야 할 문제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의 대부분이 성인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유학을 온 학습자는 이제 막 고등교육을 마치고 온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이는 곧 한국어 학습자는,성인은 문학에 나타난 화자의 성서와 감정을 언어를 통해 사유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인격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학습자가 자국에서 교육을 받았으므로 자국의 문학을 학교에서 이미 교육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감안할 때 한국어 교육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것이 무리가 되지 않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즉 한국어 교육에서도 문학적 의미와 특수성이 가미되어 학습자가 어려워 할 것이고 혼란을 가져온다는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미를 수용할 수 있는 나와 같은 독자라는 관점으로 학습자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방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때 비로소 한국의 문학을 경험하고 문학적 체험을 통해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자가 동등한 자격에서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문학교육 연구자 콜리와 슬레이터는 문학 작품은 가치 있고 실제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문화적․언어적인 풍요화를 경험할 수 있고 개인적 연관을 통해 고급스러운 언어능력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면서 외국어교육에서 문학작품이 갖는 이점을 네 가지 관점에서 주장한 바 있습니다. 카터와 롱에서도 문학교육의 목표를 문화모델, 언어모델, 개인의 성장 모델에 따라 각기 다른 목표와 교육적 환경이 요구되며 이 모델을 문학교육에 대한 다른 경향일 뿐임으로 분리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김광해는 위 논지에 힘입어 이런 문학교육의 모델이 외국어교육에서도 적용 가능하다고 하면서 특히 문화모델과 언어모델은 외국어교육에서 문학 작품을 가르쳐야 하는 방법과 이유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윤여탁은 문학 작품은 언어활동의 구체적인 실현태이자 살아 있는 언어 자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학교육은 곧 언어교육 자체라고 하면서 외국에 비해 한국어교육에서 문학교육은 그 이론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교수․학습의 실제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현실이라 한국어 교육에서 문학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면 앞서 말한 전제와 연구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에서의 문학 교육의 효용성을 말한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문학을 통해 한국어의 다양한 쓰임 양상을 파악하고 보다 수준 높은 텍스트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문학 교육을 언어적 측면과 언어외적 측면으로 나눈다면 이는 언어적 측면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학은 소설, 수필, 희곡 등의 산문과 시, 시가의 운문으로 나뉘는데 산문에서는 일상적인 언어생활을 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하여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운문에서는 리듬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언어와 달리 지려된 언어를 경험하여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학습자가 다양한 언어의 생산을 느낌으로써 문학적․문화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둘째, 다문화 사회에서 그것이 동화주의인가 다문화주의인가를 떠나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언어도 문화의 산물이기 때문에 한국문학의 언어에 나타난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데에 문학 텍스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반기를 드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목적은 결국 그 언어를 사용하여 개인과 사회 구성원의 삶을 풍족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문화에 대한 이해능력과 실천능력이 실질적으로 작용하여야 합니다. 한국어 능력의 신장만을 교육의 목표로 두고 전진하다가는 한국의 문화를 피상적으로만 이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문화에서 지속성을 가진 문화와 함께 현실에서 변화된 문화를 동시에 가르쳐 한국에 대한 관점을 통시적․공시적으로 볼 수 있는 눈높이로 키워 줄 수 있습니다. 셋째, 스키마를 활성화 시켜 개인적 연관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로 하여금 학습자의 흥미도가 높아지고 지적으로도 성숙화 됩니다. 텍스트의 주제,재제가 화자의 배경 지식을 끄집어내어 심리와 정서를 촉진시킴으로 인해 학습자가 수업에 더욱 집중하여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입니다. 텍스트에 줄거리가 있거나 새로운 언어를 접했을 때에 촉진되는 지적 욕구를 또한 자극하여 학습자와 교사,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학구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학습자의 지적 욕구를 충족하는 일환으로 작용하여 고급스러운 한국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고급학습자에게는 일상적인 한국어를 대부분 이해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보다 고차원적인 언어 학습이 요구되는 것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학습자가 배우는 것은 한국의 문학이지만 그 텍스트에 나타난 것을 자신의 어떤 것에 적용했을 때는 교육으로써의 문학 텍스트가 아니라 사유하는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화자가 원한다면 창작활동으로 심화하여 문학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창작활동은 창의력 신장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표현된 텍스트를 자신이 이해한 것으로 옮겨 표현함으로 인해 인지적으로도 정리가 되어 자신만의 것으로 받아 들여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여 표출함으로써 작품 감상에 대한 성취의 기쁨을 맛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학습자의 주체적인 감흥을 바탕으로 배운 텍스트를 재해석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연습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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