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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실

한국어 글의 구조와 결속장치에 대하여

by ☆★○☆★ 2020. 4. 7.


오늘의 포스팅은 글의 구조와 결속장치에 대한 것입니다. 글을 이해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차근차근 읽어 보면서 생각해 봅시다.

1. 글은 어떻게 구성이 될까?

글은 어떤 목적으로 쓰여지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구성을 가지게 됩니다. 먼저 글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면 크게 창작을 위한 글,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고자 하는 글, 생각이나 주장을 전달하는 글, 감상을 위한 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글쓴이가 무엇을 위해 쓰느냐, 독자가 왜 글을 읽느냐에 따라 더 상세하게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목적에 따라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글을 구성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광고를 위한 글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주로 쓸 것이고, 보고서는 문제 제기와 해결 방법을 제시할 것이고, 시문 기사 또는 사설은 주장을 제기하고 반론을 펼치는 등의 유형을 보일 것입니다. 또한 참고서 같은 글은 사실을 기술하거나 구체적인 사실을 쓸 것입니다.


우리가 글의 종류는 이해하는 것은 글을 쓰기에 앞서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내가 어떤 글을 쓸 것인가, 내 글을 읽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 글의 구성을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2. 담화표지란 무엇일까?

글의 구조는 문장과 문장의 연결, 단락과 단락의 연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알게 해주는 중요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아래 정리해 둔 것은 이런 말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들은 담화표지라고 합니다.


1) 예를 들 때 : 예컨대, 예를 들면

2) 더 첨가하려 할 때 : 더욱이, 뿐만 아니라, 나아가, 덧붙여 등

3) 요약이나 정리를 할 때 : 요컨대, 결국은,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살펴본 바와 같이, 종합해 보면 등

4) 비교를 할 때 : 이에 비해, 이에 반하여 등

5) 인과 관계를 쓸 때 : 그래서, 그러니까, 따라서, 그러므로 등

6) 화제를 바꿀 때 : 그런데, 그러나, 한편, 이제 등


3. 결속장치란 무엇일까?

먼저, 저 사람의 말은 참 조리가 있다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조리가 있다는 무슨 말일까? 조리가 있다는 말이나 글 또는 행동이 앞과 뒤가 잘 들어맞고 체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조리가 있다고 칭찬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쉽고 잘 이해했다는 뜻입니다. 모든 언어는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단순히 문장을 잘 연결하여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여러 문장들을 연결시켜주는 말이 따로 존재합니다. 이것은 연결고리처럼 장치라고도 말합니다. 우리는 그 장치를 결속장치라고 합니다.


3.1 접속부사와 접속 어구

접속 부사와 접속 어구는 앞문장과 뒷문장을 서로 묶어 줍니다. 


(가) 오늘 아침에 비가 왔다. 나는 우산이 없었다. 나는 우산 없이 그냥 학교에 왔다. 내 가방에 책이 모두 젖었다.

(나) 오늘 아침에 비가 왔다. 그러나 나는 우산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산 없이 그냥 학교에 왔다. 결국 내 가방에 책이 모두 젖었다.


접속 부사의 중요성은 (가)와 (나)를 읽어보면 확연히 들어날 것이다.



3.2 지시어

지시하는 말도 문장을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는 5월에 책을 출판하려고 한다. 책은 나의 습작을 수정하여 묶은 첫 시집이 될 것이다.


여기까지 글을 구조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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