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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실

한국어 담화표지에 대한 쉬운 설명

by ☆★○☆★ 2020. 4. 24.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담화표지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담화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야기를 할 때 꼭 필요한 말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장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을 담화표지라고 합니다. 대화를 시작할 때, 대충 얼버무릴 때, 상대방의 말을 고쳐 줄 때 등에 사용합니다. 담화표지를 잘 사용하면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계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언어를 배우던 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가: 저기... 혹시 여기 근처에 가까운 바다가 어디인가요?

나: 아, 여기서 오른쪽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가에서 말한 '저기'는 모르는 상대방에게 말을 건넬 때 사용한 담화표지입니다. 바로 물어본다면 조금 어색할 수 있겠죠. 나가 말한 아, 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없어도 되는 말이지만 자신이 질문의 의도를 알겠다는 암시를 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언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의 경우 많이 쓰는 담화표지로는


yes, ok, excuse me, uh, hmmmm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다음 국어사전에서 가져온 정의입니다. 담화 표지 [談話標識]


주로 구어에서, 문장의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대화의 최종적인 목적을 달성하고자 문장 간의 응집성을 높이기 위하여 사용하는 표지. 화자의 상태나 의도,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주로 구어, 즉 글쓰기(문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문학작품에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담화표지는 곁들이는 말이기 때문에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응집성, 즉 문장을 잘 엮어주고 뜻을 분명하게 해 주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때때로 말하는 사람의 의도나 감정을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담화표지가 없는 말을 상상해 보시면 신문 기사의 칼럼을 읽듯이 굉장히 딱딱한 말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담화표지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외국인이 우리말을 배울 때 또는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자연스러운 담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담화표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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