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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실

한국어의 부정표현 네 가지 요약 및 정리

by ☆★○☆★ 2020. 5. 1.




오늘의 주제는 "부정표현"입니다.


1. 부정법의 정의와 만드는 방법

먼저 부정법의 정의를 살펴보면 부정법이란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쓰여서 내용 전체 또는 일부를 부정하는 문장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부정법을 만드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긍정문을 이루는 문장성분들의 순서를 그대로 둔 채 서술어 앞에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안’이나 ‘못’을 쓰거나 서술어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표현 ‘-지 아니하다/않다’, ‘-지 못하다’, ‘-지 말다’를 쓰거나 문장의 서술어로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아니다’를 써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려우니까 아래 예를 보면서 이해하겠습니다.



2. 부정법의 종류 

‘안’ 부정법의 경우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안’과 표현 ‘-지 않다’를 사용합니다. 서술문과 의문문에서 사용합니다. ‘못’ 부정법의 경우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못’과 표현 ‘-지 못하다’를 사용합니다. 역시 서술문과 의문문에 사용합니다. 끝으로 ‘말다’ 부정법의 경우는 ‘-지 말다’를 서술어 뒤에 사용합니다. 이 경우는 명령문과 청유문에서 사용합니다.


3. ‘안’ 부정법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명사-이다’가 서술어인 경우 그 명사에 조사 ‘이/가’를 붙이고 ‘이다’ 대신에 ‘아니다’라는 부정의 어휘를 붙여 부정문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인 경우 부사 ‘안’이나 표현 ‘-지 않다’를 써서 부정문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안 부정법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명사를 부정할 수도 있고 문장의 주어를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안’과 함께 쓰일 수 없는 서술어가 있는데 서술어가 파생어이거나 합성어일 때 ‘안’이 쓰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못’ 부정법

일반적으로 주어의 의지가 아니라, 능력이 부족하거나 외부적 이유 때문에 ‘어떤 행위를 할 수 없음’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못’은 기본 의미가 ‘어떤 행위를 할 수 없음’이기 때문에 형용사나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와 어울리지 못하고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하고만 어울리는 것이다. 긴 부정문을 만들 때 긍정문의 서술어에 붙어 있던 ‘-았-/-었-/-였-’, ‘-겠-’ 등을 ‘-지 못하다’ 뒤에 붙여야 합니다.



5. ‘말다’ 부정법

이 부정법은 명령문과 청유문을 부정할 때만 쓰입니다. ‘말다’는 일반적으로 ‘그만두다’. ‘중지하다’, 또는 ‘금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영희는 예쁘지 마라. 영이야, 사과를 먹었지 마라. 아버지, 집으로 가시지 마."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예쁘다는 명령문이 성립하지 않고, 마라 앞에는 과거가 올 수 없으며, 역시 가시지처럼 존대표현도 올 수 없습니다.


6. 이중 부정법

이 이중 부정법은 외국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문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 부정법은 한 문장 안에 부정 표현이 두 번 이상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때에 따라 그 문장이 나타내는 의미는 강한 긍정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어의 경우 이중 부정법이 매우 복잡하여 공부하기가 힘든 것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는 네가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표현은 이번에는 네가 꼭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정을 사용하여 그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7. 긴 부정문의 시제와 해석의 문제

다음 예를 보겠습니다. "지난주는 날씨가 추웠지 않다"와 "지난주는 날씨가 춥지 않았다."의 경우 뒤의 문장이 바른 문장입니다. 부정의 경우 않다 앞에 과거 시제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난주는 날씨가 추웠지 않니?" 이 문장을 두고 확인의문문이라고 합니다. 않다라는 부정 표지를 확인하는데 사용한 예가 되겠습니다. 안과 못을 사용하여 부정표현을 만드는데 모든 동사가 다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견디다, 깨닫다’와 같은 동사가 서술어인 문장은 부정 표현으로 바뀔 때 ‘못’하고만 결합하고 ‘안’과는 함께 어울릴 수 없습니다.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부정문은 한 가지로만 해석될까?하는 문제입니다. 부정하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문장 안의 각 성분에 대한 부정의 해석이 달라져 여러 가지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이를테면 하나의 문장은 단순하게만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정을 사용할 경우에 대상과 무엇을 부정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감탄문에서는 ‘못’ 부정문의 짧은 부정은 불가능합니다. "결코, 아무도, 추호도, 조금도, 털끝만큼" 같은 부사어는 언제나 부정 표현에만 쓰여 부정의 정도를 강화하거나 극대화하는 강한 부정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키워드가 있으면 댓글에 남겨 주세요.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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